당고개오거리 교통개선 경찰청 심의 통과 남측 중로 존치, 직진 가능·우회전은?

당고개오거리 교통개선 경찰청 심의 통과

남측 중로 존치, 직진 가능·우회전은?

수락산로→덕릉로 좌회전×, 덕릉로→상계로 우회전×

지난 1월 13일 당고개오거리 교통개선공사 주민설명회가 중계4동 노원구사진관에서 열렸다.

비상대책위원회(대표 나영균) 주관으로 열린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발표된 개선안은 종전안과 달리 ▶경남아너스빌과 정진아트리움 사이 횡단보도가 존치되고 ▶당고개오거리 남측 중로가 1차선으로 존치돼 불암산공원 방향으로 직진이 가능해졌다. 단, 상계동성당 방향으로 좌회전은 안 된다. 삿갓봉공원 방향 우회전 표시도 계획안에 빠져 있다. ▶덕릉로는 상계동성당 앞에서 남측으로 유턴이 가능해졌고 ▶수락산로에서 덕릉로 방향으로 좌회전이 안 되고 ▶불암대림상가 앞에서 상계대림아파트 사이에 횡단보도가 고가 하부 녹지대와 인접해 놓인다.

노원구청 최경민 상계재정비팀장은 “수락산로에서 덕릉로 방향 좌회전 때문에 경찰청 심의가 한 달간 늦어졌다. 전문가들은 좌회전을 하면 차량이 몰리고 늦어진다는 의견을 냈다. 그래서 덕릉로 방향 좌회전은 상계로로 가서 6구역 문화공원 뒤 중로 2-1 신설도로로 가서 덕릉로로 진입해야 한다. 덕릉로→상계로 우회전도 불가해 중로2-1을 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6구역 정비기반시설 시공사인 ㈜도경종합건설 김진호 소장은 “중로는 1월부터 공사하고 있다. 이후 주변부 공사를 먼저하고 신호등 공사를 마친 후 3월에 개통할 예정”이라며 단계별 시공계획을 밝혔다.

주민들은 남측 중로에 삿갓봉공원 방향 우회전 표시가 없는 점에 관해 물었다.

최경민 팀장은 “우회전을 반영해달라고 했는데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당고개입구오거리는 상계3·4동 일대가 2008년 상계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여러 차례 교통체계개선안을 내며 교통영향평가를 받았다. 상계6구역조합이 정비기반시설공사로 맡아, 5구역 안인 상계로·덕릉로 중로를 모두 없애고 양방향만 운행하는 것으로 2019년 5월 서울시 교통영향평가 변경심의를 완료했다. 이후 수락산로와 덕릉로를 연결해달라는 민원으로 북측에 중로가 있는 안으로 21년 9월 변경했다.

지난해 이를 안 오거리 남측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남측 중로와 횡단보도 존치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쳤다. 이에 노원구청은 이후 6구역 입주 시점까지의 시간상 문제로 서울시교통영향평가 심의를 다시 받지 않아도 되는 선에서 개선안을 제시했었다.

정영기 구의원은 “남측 도로 옆에 인도가 넓으니 이를 줄여서라도 2차선 도로로 만들어 직진 차선과 우회전 차선을 나눠달라고 부서에 제안했었다. 1.5차선 폭으로 해서 우회전 포켓을 만들어 직진과 우회전 모두 수월하게 해야 한다. 우회전이 가능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