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산불, 응급 상황 모두 사람이 지키니까~ 믿으니까! 노원구, 범죄예방 효과 입증된 안전순찰대 지속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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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첫 운영 이후 범죄율 43% 감소 성과에 올해도 활동 이어나가기로
- CCTV, 드론 관제에 사람의 눈길, 발길이 조화 이루는 안전 노원 시스템구축
- 둘레길 위험 요소 조기 발견, 산림보호, 부상자 응급조치까지 척척

노원안전순찰대와 현장을 둘러보는 오승록노원구청장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구민들의 생활 안전을 위해 올해도 <둘레길 안전순찰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8월 관악산 둘레길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으로 “둘레길도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과 함께 안전 대책이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 구는 기존에도 CCTV와 비상벨을 비롯한 방범 안전 인프라를 꾸준히 보강해 왔고 그해 11월부터 ‘사람’이 직접 살피는 순찰을 시작했다.
다른 사람이 보고 있다는 느낌이 주는 범죄 억제력,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가까이 있다는 것에서 오는 안심의 효과는 컸다. 작년 서울노원경찰서의 자료에 의하면 노원안전순찰대가 활동을 시작한 이후 “노원구 소재 둘레길(산야) 범죄율이 43% 감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순찰대가 거둔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구는 운영방식을 정비하여 올해도 순찰대를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노원안전순찰대와 현장을 둘러보는 오승록노원구청장
순찰구간은 둘레길 이용자가 많고, 경찰이나 소방 등 응급상황에서 구조 인력이 즉시 출동하기 어려운 지역을 위주로 설정해 순찰 효과를 제고했다. 올해 상반기 개장을 앞둔 수락산 자연휴양림(수락 休) 인근도 순찰 구간에 포함하여 연도 중 순찰 구간의 여건 변화도 미리 감안해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새로 채용 절차를 거쳐 3월부터 배치된 인원은 8명이다. 이들 중에는 작년에 이어 근무를 계속 중인 대원, 경찰관 근무 경험이 있는 대원, 평소 순찰 구간과 주변 지형지물을 잘 아는 대원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구 관계자는 밝혔다.
대원들은 멀리서도 식별될 수 있는 밝은 색상의 정복을 입고 순찰에 나선다. 정복에는 ‘안전순찰대’ 로고가 새겨져 있고, 경광등과 호루라기를 비롯해 응급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갖췄다. 또한 바디캠, 전자순찰 위치탐지기, 다른 순찰대원과 관할 지구대에 상시 연락할 수 있는 연락망을 토대로 신속하고 정확한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구는 지능형 CCTV의 추가설치,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생활 안전망 구축에 힘쓰는 한편 안전순찰대, 자율방범대 등 사람이 직접 살피는 범죄 예찰 활동 역시 안전한 도시를 지키는 한 축으로 효과적인 운영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 역시 이달 초 둘레길 순찰을 함께한 자리에서 대원들을 격려하며 책임감 있는 순찰 임무 수행을 당부했다.

노원안전순찰대와 현장을 둘러보는 오승록노원구청장
사람이 직접 발로 걸으며 눈으로 살피는 활동은 범죄 억제 외에 다방면의 부수적인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대원들은 순찰 과정에서 둘레길 시설물이나 안전 취약지점을 살펴 안전 신고를 하기도 하고, 흡연자 계도, 산림훼손 신고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현장에서 응급조치하고 119구조대 이송을 도운 사례도 5건이나 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안전에 대한 구민의 믿음은 도시행정의 첫 단추이자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부분”이라며, “안전에 과잉 투자는 없다는 자세로 취약점과 사각지대를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안전도시과 02-2116-3121
나영균 기자 siss477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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